안녕하세요, 어브로드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된 교정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아이들의 발걸음은 분주해지고 운동장에는 축구공이 구르고 농구대에서는 공이 튀어 오릅니다. 새 학기 초반의 에너지는 단순히 일상의 시작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활동을 선택해 나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국제학교 생활에서 스포츠 활동은 단순히 체력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협동심, 리더십, 꾸준함과 같은 중요한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자 나아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EC(Extracurricular) 포트폴리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기를 나누어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스포츠 활동 전략을 나누고자 합니다.

🏃 중학교: 탐색과 경험의 시기

중학생 시기는 다양한 스포츠를 시도해보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전문성”이 아니라 “경험의 폭”입니다.

• ⚽ 축구·농구: 가장 대중적인 팀 스포츠로,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우는 데 최적입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속감을 느끼며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 테니스·배드민턴: 개인 종목이지만 기술 습득 속도가 빠르고, 자신감을 기르기에 좋습니다. 집중력과 끈기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 수영: 체력과 기초 체력을 다지는 종목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특히 권장할 만합니다. 안전 교육의 측면에서도 유익합니다.

• 🏐 배구: 비교적 늦게 시작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팀워크와 전술적 사고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나는 어떤 활동을 즐길 때 가장 행복한가?”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두 종목에서 꾸준히 즐거움을 느낀다면, 고등학교 시기의 집중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고등학교: 집중과 리더십의 시기

• 가볍게 시작하되, 꾸준함을 독려하기

  •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스포츠를 우선적으로 경험하게 하세요. 억지로 시작하는 활동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 학업과의 균형

  • 스포츠가 EC에 도움이 되지만, 학업과 충돌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주 2~3회 활동으로 시작해 조율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성과”보다 “스토리”

  • 대학 입시는 프로 선수가 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꾸준히 참여하며 팀에 기여하거나, 자기 한계를 극복한 경험이 더 값집니다.

• 장기적 시선으로 보기

  • 스포츠 활동은 단기적 성과보다 3~4년간의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